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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쏘아올린 AI혁명, 딥시크

세계는 지금 딥시크 열풍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만든 생성형AI인 ‘딥시크-R1’이 AI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딥시크-R1(이하 딥시크)은 2025년 1월 22일에 출시된 이후, 국내 이용자가 120만 명을 육박하며 오픈 AI가 만든 ‘챗GPT(ChatGPT)’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챗GPT, 너 떨고 있니? ‘딥시크’의 등장

딥시크 열풍이 일어난 이유는 고성능 저비용에 있다. 챗GPT보다 인간 사고에 가깝게 스스로 추론하는 능력이 우수한데,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딥시크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약 79억 원으로, 오픈 AI와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Big Tech)기업은 이 금액의 20배에 달하는 1,454억 원을 챗GPT와 제미니(Gemini)에 투입했다. 이처럼 시작도 늦고 돈도 적게 썼는데 결과물은 비등하니, 중국에서 건너온 신입생 ‘딥시크’는 AI 업계의 관심과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다. 가성비AI로 주목을 받고 있는 딥시크의 발자취와 이슈들,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 방향을 중심으로 딥시크를 deep하게 파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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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의 대항마 딥시크 >

내 엔비디아 주식은 괜찮을까? ‘딥시크’, 자체 AI칩 만든다

딥시크(DeepSeek)는 화웨이,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IT기업과 협업하여 자체 AI칩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성능 AI반도체를 확보해야 기술 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2022년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규제하고 있는데, 이 점 또한 딥시크의 자체 칩 생산을 앞당기는 데 한몫 했다. 


딥시크는 챗GPT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인 H100을 사용할 때,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된 엔비디아 2급 제품인 H800으로 제작되었다. 저가형 설비로 만들었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과 창의적인 대화는 기본이고 수학, 코딩, 추론 기능에서는 챗GPT를 능가하고 있어, 딥시크(DeepSeek)의 자체 AI칩 생산에 업계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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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를 넘보는 딥시크 AI칩 개발 >

딥시크가 공개된 후로부터 5일 뒤인 1월 27일, 주식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7% 폭락하며 시가 총액에서 6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그럼에도 AI칩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고성능으로 독보적이라 장기적으로 주가는 하락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딥시크(DeepSeek)가 AI칩을 자체 생산하여 반도체 시장에 공급을 늘리면, 칩 단가는 낮아지고 엔비디아 독주 체제는 흔들릴 수 있다. 또한 가성비 칩을 활용하여 소규모 스타트업은 신규 AI모델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제 2의 딥시크(DeepSeek)들이 탄생할 지도 모를 일이다. 딥시크(DeepSeek) 등장과 자체 칩 제작 선언은 AI생태계에 영원한 강자는 없으며 앞선 기술과 실력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깨달음을 주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딥시크의 명과 암

딥시크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공개형 ‘오픈소스(Open Source)’ 모델이다. 챗GPT가 프로그램 작동 방식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픈소스는 개발자가 자신이 만든 AI모델의 알고리즘이나 설계 방식을 공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기업들과 개발자는 성능 향상을 위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이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AI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오픈소스의 개방성은 AI산업에 더 많은 개발자들을 참여시켜 AI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얼핏 들으면 AI산업이 발전하니 딥시크의 오픈소스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역설적이게도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개발 정보의 신뢰성은 떨어지고 개인 정보는 새어 나가고 있다.

보안 우려로 전 세계는 ‘딥시크’ 사용 금지령

딥시크는 AI 학습 과정에서 사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용자 장비 정보, IP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과 쿠키까지 쓸어 모으는 중이다. 수집된 정보는 중국 서버에 저장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넘어간 사실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딥시크가 공개된 지 한달도 안되어 개인정보 수집은 물론 처리 방침도 미흡하다는 지적에, 2월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앱스토어에서 딥시크 앱을 다운 받지 못하도록 금지하였다. 기존에 앱을 받았거나 컴퓨터로 접속하는 경우는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딥시크 앱 서비스는 잠정 중단되었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선 또는 보완이 이뤄질 때 재개될 예정이다. 현행법상 제 3자에게 정보를 보내려면 사용자 동의를 받고 그 과정을 공개해야 하는데,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딥시크(DeepSeek)는 이를 지키지 않고 바이트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였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DeepSeek)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중단 기간 동안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하고 보호법 요건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개인정보위가 서비스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네이버, 삼성전자, SK와 같은 국내 기업들은 일찌감치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였다. KT와 스카이라이프도 회사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월 6일부터 임직원이 딥시크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차단했고, 전사에 공지한 상태다. 


해외에서도 정부 부처와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호주는 한국처럼 딥시크 사용 제한에 나섰다. 미국 국방부는 1월 28일부터 일부 네트워크에서 딥시크를 차단하였고 호주 정부는 안보 위험을 근거로 모든 정부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를 제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러한 각국의 대처에 중국 정부는 경제와 과학 ∙기술 문제가 정치화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AI 대중화를 연 ‘딥시크’에게 필요한 지혜: 성능과 보안의 균형

딥시크의 등장은 AI가 더 이상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소유물이 아님을 시사했다. 고비용과 고난도 기술력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AI 시장에, 저비용으로도 고효율의 실용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셈이다. 


2025년 중국은 딥시크를 앞세워 AI시장에서 대중화와 민주화를 선동하고 있다. 중국과 딥시크가 AI시장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고자 한다면, 기술과 성능을 넘어 정보 보안과 신뢰성 문제를 면밀히 보완해야한다. 성능과 보안 사이에서 앞으로 딥시크가 어떤 전략을 펼칠 지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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